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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100년장학금 후기 (지원 동기, 학업 계획, 사회공헌)

by 별별백서 2026. 2. 25.

솔직히 저는 장학금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성적이 특별히 뛰어난 것도 아니었고, 화려한 스펙이 있는 것도 아니었으니까요. 그런데 인문100년장학금은 제가 생각했던 장학금의 기준과 조금 달랐습니다. 단순히 성적만 보는 게 아니라, 전공에 대한 고민과 앞으로의 방향성을 중요하게 본다는 점에서 저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지원서를 작성하며 저 자신을 돌아보고, 제가 무엇을 하고 싶은 사람인지 정리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성적보다 진정성을 보는 장학금

인문100년장학금을 알아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이 장학금이 '완벽한 학생'을 찾는 게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지원서 문항은 총 3개였습니다. 지원 동기, 학업·진로 계획 및 기여 방법, 그리고 사회 공헌 활동 실적 및 계획. 어떤 분들은 이런 문항이 부담스럽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저는 오히려 이 구조가 좋았습니다. 성적으로만 평가받지 않고, 제가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줄 기회가 생긴 거니까요.

 

저는 펀드매니저가 꿈이었고, 여의도에서 시장을 분석하고 기업의 가치를 발굴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았습니다. 단순히 "제 꿈은 펀드매니저입니다"라고 쓰는 대신, 실제로 제 돈으로 주식에 투자하며 기업을 분석해온 과정을 구체적으로 풀어냈습니다. 재무제표를 보고, 산업 흐름을 정리하고, 투자 이유와 리스크를 스스로 기록해온 경험들을 적었습니다. 제 꿈이 말뿐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장학금은 성적 위주로 선발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 장학금은 달랐습니다. 성적도 물론 보겠지만, 그보다는 전공에 대한 열정과 진로에 대한 진지한 고민, 그리고 사회에 어떤 기여를 하고 싶은지에 대한 생각을 더 중요하게 보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뽑힌 이유도 아마 그런 부분에서 진정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어려웠던 학업·진로 계획 작성

사실 저는 계획을 촘촘하게 세우는 성향이 아니었습니다. 미래를 아주 구체적으로 그리는 일이 쉽지 않았고, 특히 학업·진로 계획 문항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어떤 분들은 5년 후, 10년 후의 계획을 세밀하게 세우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그런 스타일이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억지로 거창한 계획을 쓰기보다는, 지금 제가 하고 있는 노력들이 앞으로 어떻게 이어질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작성했습니다.

 

전공 수업을 통해 경제와 사회 구조를 이해하고, 그 지식을 바탕으로 금융 시장을 더 넓은 시각에서 바라보고 싶다는 점을 담았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전문성을 갖춘 펀드매니저로 성장해 건전한 투자 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방향성도 솔직하게 적었습니다. 제가 지금 하고 있는 공부와 투자 경험이 결국 이런 목표로 연결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실제로 써보니, 이 문항은 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평소에는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제 진로를, 글로 정리하면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었습니다. 완벽한 계획이 아니어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요한 건 방향성과 진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공헌 활동,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사회 공헌 활동 문항도 부담스러울 수 있는 부분입니다. 어떤 분들은 해외봉사나 대규모 프로젝트 같은 걸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그렇게까지 거창한 활동을 한 건 아니었습니다. 대신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작은 활동들을 꾸준히 해온 경험을 담았습니다. 동아리에서 후배들에게 투자 공부를 도와준 경험이나, 금융 문맹을 줄이기 위한 캠페인에 참여했던 일 같은 것들이었습니다.

 

제 생각에 이 장학금은 거창한 활동을 원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전공과 관심사를 사회적으로 어떻게 연결하려고 노력하는지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의 계획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저는 투자 교육 봉사나, 건전한 금융 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계획을 적었습니다. 실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진심을 담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오히려 작은 활동이라도 꾸준히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진정성이 느껴지는 활동이 결국 더 좋은 평가를 받는 것 같습니다.

인원 제한 없는 선발, 가능성을 믿어주는 장학금

이 장학금의 가장 큰 장점은 인원을 정해놓지 않고 뽑아준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재단에서 운영하는 장학금은 예산이 한정적이다 보니 선발 인원이 적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조건을 충족해도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인문100년장학금은 조건에 맞으면 다 뽑아주는 구조라는 게 정말 좋았습니다. 나라에서 운영하는 장학금이다 보니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장학금이 주는 의미가 단순히 금전적인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지금 당장 뛰어난 학생은 아니지만, 나라에서 제 가능성을 봐주고 제 진정성을 알아봐준다는 사실이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장학금을 받은 뒤로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되었고, 제가 쓴 지원서의 계획들을 정말로 실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장학금이 그저 돈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에게는 인정받았다는 느낌이 더 컸습니다. 부족하지만 스스로를 증명하고 싶어 노력하는 사람을 응원해준다는 점에서, 이 장학금은 단순한 지원금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리하면, 인문100년장학금은 성적만으로 평가받지 않는 장학금입니다. 전공에 대한 열정과 진로에 대한 진지한 고민, 그리고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장학금입니다. 저처럼 완벽한 스펙이 없어도, 진정성 있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낸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지원을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너무 부담 갖지 말고 자신의 진심을 담아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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